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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몽규 '매진', 신문선→허정무 '온도 차'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5-02-05 06:30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축구협회장 선거관련 기자회견 입장하는 신문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10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긴급 기자회견 하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2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더 이상 파행은 용납이 안된다. 미룰 수도 없다. 미뤄서도 안된다. 두 차례나 무산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가 26일 열린다.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사회 동의를 거쳐 3일 새롭게 조직됐다. 선거운영위원은 총 11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채워졌다. 선거업무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KFA 사무국이 위촉하는 대신 추천받은 위원으로 구성됐다. 중앙선관위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선우회,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체육언론인회 등이 추천했다.

첫 회의에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가운데 밑그림도 완성했다. 선거일을 26일로 결정한 이유는 선거인 명부 작성, 선거운동 기간 등은 물론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경기 일정도 고려했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이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KFA 회장을 비롯해 현 체제에 날을 세우고 있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후보 신분'도 그대로 유지된다.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법원, 허정무 후보 신청한 가처분 수용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토론회 현수막을 떼고 있다. 2025.1.7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대한축구협회 8일 예정된 협회장 선거 제동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모습. 2025.1.7
당초 회장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허정무 후보가 KFA를 상대로 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선거운영위는 1월 23일로 선거일을 재조정했다. 그러나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다시 반발하면서 선거운영위원들이 총 사퇴했다. 두 번째 선거도 물거품됐다.

새 선거운영위는 법원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선거의 진행을 정지했다는 점을 고려, 그 하자를 치유하는 것을 전제로 선거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재선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기존에 등록된 3명의 후보자 자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추가적인 후보 등록도 없다. 후보들의 기호와 기탁금도 변화가 없다. 기호 1~3번이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다.

선거인 명부의 작성도 첫 번째 선거가 연기된 날을 기준으로 2024년 12월 9일(선거일 30일전)이다. 시도협회장, 전국연맹 회장, K리그1 대표이사 등 당연직 대의원 34명과 위 단체의 임원 1명씩의 선거인단은 기존에 작성된 명부의 선거인단이 그대로 적용된다. 회장의 유고가 발생한 여자축구연맹의 경우 해당 단체의 정관에 따른 직무대행에게 선거인 자격을 부여한다.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선거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잠정 연기되면서 축구협회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2025.1.8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대한축구협회, 8일 예정된 협회장 선거 제동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 대상의 선거인 추첨은 개인정보 동의 제공을 한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KFA는 지난 3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요청한 바 있다. 2월 2일까지 동의한 회원들이 대상이 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194명이다.

각 후보들도 원칙적인 '일정'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온도 차는 있었다. 정몽규 후보는 4일 "늦었지만 선거를 위한 새로운 선거운영위가 구성되고,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여전한 기싸움→더 이상 파행 용납 안돼" KFA, 26일 회장 선거…정…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문체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 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몽규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이다.

그리고 "선거가 지연되며 당락을 떠나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 축구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축구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선거지연을 위한 허위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후보는 또 "앞으로도 변함없이 축구인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관과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후보는 "지난번 선거운영위와는 분명 달라진 모습이었다. 후보 측 캠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환영한다"면서도 선거인단을 3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정무 후보도 선거인단 확대를 주문하는 동시에 선거일인 26일 모든 축구인들이 잠시 경기를 멈추고, 축구 발전을 염원하는 날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온라인투표제 도입도 재차 촉구했다.

선거운영위는 선거 장소와 세부 일정 등을 8일 진행하는 2차 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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