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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32)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이적했다. 축구선수로서 막바지에 있는 나이이지만, 적극적인 도전에 나서며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미 바디 등 30대 후반까지도 활약하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31세는 여전히 도전하기에 젊은 나이기도 하다.
이명재는 지난 2014년 울산에 입단한 왼쪽 측면 수비수다. 10년 동안 200경기 가까이 출전하면서 울산이 세 시즌 연속(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3~2024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재는 1월 이적시장에서 버밍엄이 영입한 세 번째 선수다. 앞서 그랜트 핸리와 키어런 도웰이 팀에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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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좋은 제안을 받게 됐고, 도전을 결심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울산에서 배운 교훈과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버밍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명재의 데뷔전이 언제쯤 성사될지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버밍엄은 오는 5일 스티브니지와 EFL 트로피(리그컵) 8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는 9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FA컵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