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사우드유니버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와슬(UAE)와의 2024~2025 ACLE 매치데이 7라운드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28분 각각 득점하며 팀의 4대0 대승에 일조했다. 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오른발 골을 성공 시킨 뒤 특유의 세리머니로 기쁨을 드러낸 호날두는 후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노마크 상황에서 골대 정면 헤더로 연결, 또 다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압둘라만 가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하루 뒤인 5일 40세 생일을 맞이하는 호날두에겐 충분히 기쁠 수밖에 없는 날. 하지만 호날두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우디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가 발에 멍이 들었다는 이유로 기자회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시절이던 2019년 방한 경기에서 "축구에만 집중하겠다"며 사인회 참석 거부 및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
'40세 호날두'의 퍼포먼스는 아시아권에서 톱클래스다. 올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7경기에서 15골-3도움을 기록 중이고, ACLE에선 5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알와슬전 멀티골로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은 923골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