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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맨시티는 랑스에서 뛰던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영입을 위해 336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이어 파우메이라스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를 데려오는 데 2960만파운드를 썼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올 시즌 17경기 15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준 이집트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를 데려오기 위해 59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썼다. 바야돌리드에서 활약하던 시에라리온 출신 수비 압둘라이 주마 바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뒤 랑스로 임대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쓴 금액은 총 1억8000만파운드. 2017년 여름 카일 워커, 벤자민 멘디, 베르나르두 실바, 에데르송, 다닐루, 더글라스 루이스를 데려오면서 작성한 클럽 사상 최다 이적료 기록(2억2500만파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엄청난 금액을 쓴 건 분명하다. 영국 BBC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를 제외한 나머지 19팀이 쓴 총액은 1억7700만파운드'라며 '맨시티가 쓴 금액은 2023년 첼시(2억7400만파운드)에 이은 겨울이적시장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맨시티의 이런 씀씀이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 2009~2018년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115차례 어긴 혐의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기소된 맨시티는 곧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규모가 워낙 커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에 대해 매과이어는 "기소 문제는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판결이 나온다면 앞으로 클럽이 쓸 수 있는 금액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