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거절한 바이에른 뮌헨 유망주가 결국 토트넘행을 택했다.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텔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동했다. 텔은 임대로 합류를 합의했다. 아직 성사 구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
토트넘이 가장 먼저 노린 후보는 바로 바이에른 소속 유망주 텔이었다. 프랑스 출신 선배인 킬리안 음바페, 카림 벤제마와 비견되는 재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순간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슈팅 능력이 뛰어난 텔은 지난 2022년 스타드 렌에서 맹활약한 이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며 관심을 모았다. 합류 이후 곧바로 출전 기회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확연히 적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성장세가 둔화되자, 올 시즌도 여전히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결국 텔은 임대 이적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이적료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에 텔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토트넘이 이미 바이에른과 텔 영입에 대한 이적료를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
텔은 이후 맨유,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검토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두 팀과 합의에 실패했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토트넘 임대를 수용했다.
토트넘으로서는 텔의 합류로 공격에 뎁스를 더하게 됐다. 텔은 올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자원이다. 또한 토트넘으로서는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이라는 중요 일정을 앞두고 텔을 데려오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더욱 강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손흥민에게 가중됐던 공격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토트넘은 현재 활약 여부에 따라 완전 이적 옵션까지도 포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완전 이적 옵션이 들어간다면 차기 시즌도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
하지만 토모리는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다. 이탈리아의 잔루카디마르지오는 '토모리는 현재로서는 밀란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 최종 결정은 토모리가 할 예정이며, 토모리는 밀란 잔류를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체적인 능력이 우수하고, 특히 뒷공간 커버에 능한 속도와 민첩성을 갖추고 있는 토모리가 합류했다면 수비진을 확실히 보강할 수 있지만, 토트넘의 제안은 거절 당했다. 이외에도 악셀 디사시, 마크 게히 등도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다행스럽게도 수비진에는 케빈 단소를 데려오며 위기를 넘겼다. 센터백과 우측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도 합류했었으며, 운동 능력과 탄탄한 피지컬이 돋보인다. 공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다. 당초 울버햄튼이 원하던 선수였는데, 이를 하이재킹하며 급했던 수비수 보강에 성공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