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캡틴 또 없습니다' 난세영웅 SON,1자책골유도X1도움X무실점X특급칭찬 스피치→연패 탈출..."이젠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집중!"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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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3 07:13 | 최종수정 2025-02-03 07:29


'이런 캡틴 또 없습니다' 난세영웅 SON,1자책골유도X1도움X무실점X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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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원정의 무덤' 브랜트포드를 상대로 4연패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4연패에 빠진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사는 한판승부였다.

2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9분 문전으로 바짝 붙인 날선 코너킥이 상대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등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자책골 유도로 선제골을 이끌었다. 후반 42분엔 베테랑 손흥민의 노련함이 빛났다. 문전으로 질주하는 파페 사르의 속도에 딱 맞춰 발밑으로 정확하게 찔러준 스루패스, 손흥민의 올 시즌 7번째 도움과 함께 토트넘의 쐐기골이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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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손흥민 SNS
경기 직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린시트 완승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파페 사르를 번쩍 들어올려 기뻐하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 아래 "훌륭한 팀을 상대로 경기하기 어려운 곳에서 승점 3점, 클린시트.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 이제 모든 것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집중!"이라고 썼다.

유로파리그에서 전반에만 10개의 드리블 기록을 수립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자타공인 난세 영웅이었다. 토트넘은 주전 9명의 줄부상 속에 최근 리그 4연패, 리그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2004년 이후 첫 5연패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안방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안방 강호. 이런 팀을 상대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분투는 눈부셨다. 2골을 넣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등의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장 안팎에서 캡틴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토트넘밖에 모르는 '베테랑 캡틴'의 자격은 위기에 더욱 빛났다. 부상병동, 16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에서 그는 누구보다 많이 뛰고 결정적 찬스를 빚어내는 탁월한 경기력으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선수들 앞에서 절친 벤 데이비스와 함께 '특급칭찬' 스피치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손흥민은 "남들이 보면 참 힘든 시간, 어려운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승리 하나가 선수들을 뭉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면서 "선수들이 희생하고 고생하는 모습들에 대해 칭찬했다. 벤 데이비스가 중요하고 좋은 말을 보태줬다. 고참 선수로서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아서 팀원으로서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열심히 한 부분들은 누가 따로 보상을 해주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으로서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같은 고참선수인 벤 데이비스나 프레이저 포스터 같은 선수들 옆에서 항상 저를 많이 도와준다. 어린 선수들을 옆에서 독려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팀원을 옆에 둔 데 대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특히 리그 연패를 끊어낸 '무실점'에 같한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중요한 게 지금 연패를 끊어냄으로써 선수들이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런 리듬을 얻어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 선수들이 골을 먹지 않기 위해서 단단하게 지켜낸 모습들이 칭찬받아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승리가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드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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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중심에서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공격의 중심에서 파페 사르,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의 용맹한 활약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이런 상황을 보기 위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한 것이 보상받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또 사르도 오늘 교체로 들어와 골을 넣어줬다. 무어는 오늘 선발로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일일이 이름을 불러올렸다. "모든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정말 노력하고 하루하루 남들과 다른 노력으로 정말 열심히 해서 이 자리를 얻어낸 것이다. 그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동기부여를 더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 팀원으로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 원정 클린시트 승리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파리그부터 시작해서 올 시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흘"이라면서 "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과 같다"면서 "리버풀 원정은 더 특별하다. 리그컵 결승전까지 한 걸음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잘 준비해서 저희가 좋은 결과를 얻어 웸블리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로 돼서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우승의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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