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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원정의 무덤' 브랜트포드를 상대로 4연패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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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에서 전반에만 10개의 드리블 기록을 수립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자타공인 난세 영웅이었다. 토트넘은 주전 9명의 줄부상 속에 최근 리그 4연패, 리그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2004년 이후 첫 5연패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안방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안방 강호. 이런 팀을 상대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분투는 눈부셨다. 2골을 넣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등의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남들이 보면 참 힘든 시간, 어려운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승리 하나가 선수들을 뭉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면서 "선수들이 희생하고 고생하는 모습들에 대해 칭찬했다. 벤 데이비스가 중요하고 좋은 말을 보태줬다. 고참 선수로서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아서 팀원으로서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열심히 한 부분들은 누가 따로 보상을 해주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으로서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같은 고참선수인 벤 데이비스나 프레이저 포스터 같은 선수들 옆에서 항상 저를 많이 도와준다. 어린 선수들을 옆에서 독려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팀원을 옆에 둔 데 대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특히 리그 연패를 끊어낸 '무실점'에 같한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중요한 게 지금 연패를 끊어냄으로써 선수들이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런 리듬을 얻어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 선수들이 골을 먹지 않기 위해서 단단하게 지켜낸 모습들이 칭찬받아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승리가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드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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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브렌트포드 원정 클린시트 승리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파리그부터 시작해서 올 시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흘"이라면서 "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과 같다"면서 "리버풀 원정은 더 특별하다. 리그컵 결승전까지 한 걸음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잘 준비해서 저희가 좋은 결과를 얻어 웸블리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로 돼서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우승의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