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팬들과 신경전!→"15위면 입 다물고 라커룸 들어가"...'졸장'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에 "누가 알겠어" 퉁명 대답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1-27 13:22


또또또 팬들과 신경전!→"15위면 입 다물고 라커룸 들어가"...'졸장'…
사진=영국 더선 캡처

또또또 팬들과 신경전!→"15위면 입 다물고 라커룸 들어가"...'졸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인 가운데,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레스터 시티전 사후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누가 알겠는가"라며 "아마 상당수가 내가 잘릴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축구 감독은 매우 취약하고, 언제든 고립될 수 있다. 나는 내가 그렇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구단에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정말 헌신적인 코치들도 있다. 나는 그것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패배 이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어 "내 역할은 이 안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훈련에서도 복귀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말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좋은 기회가 있고,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내일 아침에 해야 할 일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아무것도 없다"라며 자신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경질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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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순위 15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추락의 위험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을 필두로 전반 내내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기 위해 분전했다. 전반 33분 히샬리송의 선제골까지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전반을 1-0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이미 바디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5분 비랄 엘카누스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고, 한 골의 격차를 경기 종료 시점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패배 이후에도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말했듯이 나는 계속 지금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구단들을 위해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도 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지지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리그는 15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며, 유일한 희망은 컵대회 트로피다. FA컵은 4라운드에 올랐고, 리그컵은 준결승에서 리버풀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 홈에서 1대0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 승리까지는 장담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는 순항 중이지만, 토너먼트 진출 이후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위약금 문제까지 얽혀있어 포스테코글루를 쉽게 짜를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 기간에 따른 위약금이 1200만 파운드(약 2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또또 팬들과 신경전!→"15위면 입 다물고 라커룸 들어가"...'졸장'…
사진=영국 더선 캡처

한편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며 팬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의 더선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팬과 또다시 섬뜩한 대화를 나누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며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패배 후 라커루으로 들어가며 터널에서 비난과 야유를 직면했다. 한 팬이 비난의 목소리를 외치자 포스테코글루는 놀랍게도 라커룸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물러서 팬을 노려봤다'라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리그 15위라면, 폭행당하기 전에 라커룸으로 가라", "매 경기마다 팬들과 신경전을 벌인다", "엉터리 팀을 상대로 졌는데도 마치 뭔가 하려는 모습이다. 부끄럽다"라며 포스테코글루를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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