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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다시 한번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케인이 팀을 떠나며 한 시즌 동안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컸다. 히샬리송의 부진과 함께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으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좌측 윙어로 나설 수 없다는 점은 뼈아팠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미닉 솔란케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솔란케의 기복과 최근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다시 최전방 고민에 빠졌다. 부상 복귀한 히샬리송의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다.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후보를 찾기 시작했고, 지난해 여름 후보로 거론됐던 히메네스가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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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도 훌륭하다. 일부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히메네스에 대해 '올 시즌 왼발잡이라는 특징과 함께 판페르시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속도, 운동 능력, 마무리, 헤더, 본능적인 움직임까지 갖춘 완전한 공격수로 보인다'라며 로빈 판페르시와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페예노르트의 잔류한 히메네스는 맹활약 중이다. 공식전 18경기 15골 3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터트렸다. 바이에른과 김민재를 무너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민재의 헛발질 실수가 히메네스의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팀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3대0 승리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히메네스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부족한 득점력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걸림돌은 이적료다. 영국의 팀토크는 '페예노르트는 4000만 파운드(약 710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기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