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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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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코너킥도 날렸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하무스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은 이날 드리블은 두번 시도해 한번 성공시켰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는데, 6번의 지상 경합을 시도해 4번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비티냐와 교체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풀타임과는 거리가 있다. 정규리그 2경기 연속 60분 출전에 그쳤다. 맨시티전에서는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는데 그쳤다. 마지막 풀타임은 13일 생테티엔과의 리그 경기였다. 이번 교체아웃은 30일 예정된 슈투트가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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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역시 크바라츠헬리아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18일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 4년 반이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7000만유로(약 10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곳에 있는 게 꿈만 같다. PSG 구단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이 위대한 클럽에 합류하게 돼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고, 새 유니폼을 입는 것을 정말 고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뛴 두 시즌 반 동안 공식전 107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고 2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세리에A 34경기에서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세리에 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전부터 크바라츠헬리아와 연결됐다.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확실한 에이스 부재로 고생했던 파리생제르맹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으로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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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는 일본인 좌우 날개를 내세웠다. 이토 준야와 나카무라 게이토가 뛰었다. 이강인과 미니 한-일전을 치렀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파리생제르맹은 전반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넣었다. 후반 2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빛났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다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패스를 찔렀다.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랭스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몸값을 증명해냈다.
파리생제르맹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랭스가 8분 후 동점골을 넣었다. 일본인 듀오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후반 10분 나카무라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이토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이토가 다시 중앙에 있던 선수에게 연결했고, 무네치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파리생제르맹 골망을 흔들었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9월에도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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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은 이날 점유율 78대22, 슈팅수 18대6으로 절대 우위에 있었지만, 기회득점은 1.25대0.9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실제 빅찬스는 3대2로 근소했다. 결국 전방에서 차이를 만들지 못한 것이 컸다. 실제로 하무스는 이날 파리생제르맹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