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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결승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해리 케인이 출격하고, 그 뒤를 세르지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받쳤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하파엘 게레이루, 김민재, 에릭 다이어, 요슈아 키미히가 구축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김민재는 직전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아쉬운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받았다. 전반 첫 실점 당시 김민재는 경합 이후 발로 패스를 막기 위해 시도한 과정에서 헛발질이 되며 공이 흘렀다. 김민재의 실수는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김민재로서는 페예노르트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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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김민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예리하게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듯 했다.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이에른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15분 다이어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패스를 케인이 잡았다. 탈압박 이후 박스 안으로 전진한 케인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8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가 단단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 18분에는 게레이루와의 협력 수비로 도안의 드리블을 저지했다.
바이에른은 부상 문제가 터졌다. 전반 40분 고레츠카가 쓰러지며,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투입됐다. 전반은 바이에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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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후반 11분 프라이부르크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박스 앞 전진 자체를 날카로운 태클로 차단했다. 후반 17분에는 도안을 상대로 공중볼 상황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지키며 공을 잡지도 못하게 막아냈다.
프라이부르크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긴터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노이어조차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코스로 날아가며 추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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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과 함께 패스 성공 117회, 패스 성공률 96%, 키패스 1회, 태클 성공 2회, 공 소유권 회복 8회, 경합 성공 5회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경기 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은 8.6점을 부여하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