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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멀티골의 기쁨, 셀레브레이션은 당연지사.
첫 득점 후 손흥민은 덤덤한 표정으로 잠시 양팔을 펼쳐 보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 진영으로 복귀하면서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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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 토트넘 선수단은 호펜하임 일부 팬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선수단이 묵은 숙소 앞에서 한밤 중에 30분 간 폭죽이 터졌다. 그 중 5분여 가량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다'며 '경기를 앞둔 토트넘 선수들은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손흥민이기도 하다.
거듭되는 팀 부진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최근 몇 경기 침묵이 이어지자 "떠나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지난 10년 간 토트넘에서 '레전드급' 기록을 써내려 왔고, 주장으로 헌신한 모습을 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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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여전히 파괴력을 갖춘 공격수이자 토트넘의 중심이라는 점을 확고하게 입증했다. 개인, 팀 안팎 모두에게 여러 모로 의미 있는 날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