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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의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두 골을 꽂아 넣었다. 시즌 9, 10호를 작성하며 2016~2017시즌부터 9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넣어 시즌 10골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성적 부진과 맞물려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낳은 상황이었다. 그는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EPL 5라운드 2골· 유로파리그 7차전 2골)을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의 품위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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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79분 동안 2골, 정확한 패스 96%(25/26),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은 45분 이상 뛴 선수 중 정확한 패스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9점을 줬다. 또 다른 업체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줬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도 손흐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이 매체는 '뛰어난 질주를 보여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으로 보상받았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멀티골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언론 더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8점을 주며 '멋진 마무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선수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무려 9점을 주며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막을 수 없었다. 상대는 막을 가능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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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 선수들도 잘 준비를 했다. 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했고요.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교체로 들어가야 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잘 준비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준 것에 대해서 참 대견하다. 나는 경기장에서 어떤 상황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팀을 도울까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에버턴과의 EPL 원정 경기 뒤 팬들에게 모진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팬들에게 환호를 끌어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