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손흥민은 침착하게 마무리 하면서 첫 골을 만들었다. 2-1로 추격 당하던 후반 32분엔 왼발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 점수를 만들었다.
찬사는 당연지사.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막을 수 없었다. 그는 팀의 승리 주역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스퍼스웹 역시 "오늘 토트넘에 큰 차이를 만들었다"며 손흥민에 평점 9.5와 MOM을 수여했다.
|
|
이런 가운데 나폴리(이탈리아)가 손을 내미는 눈치. 영국과 이탈리아 매체들은 나폴리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연을 맺었던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최근 "팀에 헌신하고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손흥민 영입설은 탄력을 받았다. 이에 이탈리아 대표 출신인 '악마의 재능' 안토니오 카사노는 "콘테 감독이 이미 함께했던 선수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토트넘의 손흥민"이라며 "콘테는 그를 잘 알고 있으며 당장 그를 데려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32세지만 여전히 대단한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측면 공격수로 170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
호펜하임전을 통해 여전히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이자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라는 점이 증명됐다. 최근 줄부상 속에 스쿼드 운영이 빡빡한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의 이런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 실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결국 전력 밸런스를 따져 본다면 손흥민을 쉽게 내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서 4승2무1패, 승점 14를 기록하며 6위로 뛰어 올랐다. 순위를 지킨다면 상위 8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