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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랍에미리트(UAE) 프로 리그는 한국 선수들로 '풍년'을 이루고 있다. 정승현(알 와슬) 박용우(알 아인) 권경원 원두재 이승준(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등 6명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20년 울산으로 복귀한 정승현은 병역을 위해 2021∼2022년 김천 상무에서 뛰었고, 2022년 울산으로 돌아온 뒤 그 해 17년 만의 우승에 일조했다다. 2023년에는 K리그 2연패를 함께 했다. K리그 무대는 통산 145경기를 뛰면서 10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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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 전 경기(13경기)에 선발 출전 중이다. 그러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과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으로 알 와슬은 7위(승점 17)에 처져있다. 선두는 조유민의 샤르자로, 승점 34점이다. 승점 차가 무려 두 배라 2연패가 쉽지 않다. 알 와슬은 23일 안방에서 샤르자에 0대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선 정승현과 조유민은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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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과는 '단톡방'이 있다. 하지만 일정상 만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는 "'말만하지 말고 같이 한번 보자'라는 말만 계속한다"고 웃었다.
정승현은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A매치 26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최근 국가대표팀의 첫 번째 센터백 옵션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유민이다.
정승현은 "카타르아시안컵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태극마크는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걸 안다. 가면 항상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한다. 이제 김지수, 이한범과 같은 젊은 선수들도 많다. 그런 선수들도 잘 성장하고 있고 김민재도 있다. 대표팀에 가면 정말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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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다.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뛴다. 내가 22세도 아니고 체력적으로 한계가 조금씩 오더라. 이제 안 다치도록 최대한 관리를 잘하고,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정승현에게 '베테랑'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두바이(UAE)=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