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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발목을 잡은 울버햄튼이 이번에는 마테우스 쿠냐의 발목마저 잡으려하고 있다. 과거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에 이어 현재 쿠냐의 아스널 이적까지 막으며 선수들의 앞길을 완전히 막고 있다. 현재 쿠냐는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울버햄튼이 판매 불가 대상이라고 명시하면서 이적이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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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재정 여건은 좋다. 굳이 쿠냐를 판매하면서까지 2부리그로 내려가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여름 페드루 네투와 막스 킬먼을 매각하면서 9000만파운드(약 1600억원)를 확보했다.
현재 쿠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아스널과 노팅엄이다. 그의 영입에 6000만파운드(약 1060억원)가 필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울버햄튼의 강경한 대처 탓에 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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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게리 오닐 전 울버햄튼 감독이 그의 이적을 막은 것.
데제르비 감독은 EPL 브라이튼 감독을 하면서 황희찬을 수년간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로 부임하자마자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황희찬을 올려놨지만, 울버햄튼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주전에서 제외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쿠냐도 울버햄튼에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모습이다.
쿠냐는 최근 첼시와의 경기에서 팀이 패배한 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쿠냐의 패배 이후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쿠냐는 경기 도중 동료들의 플레이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원정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논란이 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