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는 없다' 위기의 손흥민, 설 연휴서 부활포 쏠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1-24 07:17


'쉼표는 없다' 위기의 손흥민, 설 연휴서 부활포 쏠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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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그런데 쉼표는 없다. 유럽을 누비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연휴는 의미가 없다. 특히 손흥민(33·토트넘)은 '칼'을 갈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속도가 떨어졌다며 '에이징 커브'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아예 17세 마이키 무어가 대신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방출'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8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2대3으로 패한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턴과의 리그 원정 경기 후에는 팬들로부터 욕설까지 들었다. 손흥민이 골 침묵하는 사이 토트넘은 3연패 포함, 리그 6경기 무승(1무5패)의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은 강등권과 가까운 15위까지 추락했다.

반등을 위해서는 '설 부활포'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에 강했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치른 17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13골을 넣은 사우스햄턴에 이어 특정팀으로는 두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18일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도 손흥민은 골가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레스터시티전에서 물꼬를 트며 분위기를 바꿨다.

레스터시티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7연패 중이며 19위까지 추락했다. 새롭게 부임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벌써부터 경질 소리를 듣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경기다. 토트넘은 잡을 경기는 다득점으로 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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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위기의 남자, '황소' 황희찬(28·울버햄턴)도 구정의 기운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황희찬은 올 시즌 거짓말처럼 내리막을 타고 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후 2경기 연속골로 부활하나 했더니, 지난 16일 선발로 나선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다시 주전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선제 실점 상황에서 보여준 실수로 페레이라 감독이 격노하기도 했다. '당분간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처럼 황희찬은 첼시전에 선발은 물론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은 26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만난다. 일단 선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존재감을 다시 입증하기 위해서는 많지 않은 찬스를 노려야 한다. 다행히 황희찬은 2022년 2월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한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 아스널의 기세가 너무 좋은 반면, 울버햄턴은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의 이적설까지 제기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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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페이즈 7차전(0대3 패)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리그에서 만회를 노린다. 바이에른은 25일 원정에서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9라운드를 치른다. 몸상태가 베스트는 아니지만, 바이에른(승점 45)이 2위 레버쿠젠(승점 41)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만큼 출격할 전망이다.

최근 기세가 좋은 이재성(33)과 홍현석(25)의 마인츠는 25일 홈에서 슈투트가르트와 격돌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까지 노려볼 정도로 기세가 좋던 마인츠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다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이재성과 홍현석의 결정력이 필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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