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콕=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럽행 조급함은 없다. K리그에서 내 실력을 증명하는게 먼저!"
양민혁의 존재는 그에게 자극이자 동기부여였다. 윤도영은 "민혁이가 잘된 것에 대해 시기질투하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민혁이는 잘하는데 나는 왜 안될까' 하고 개인 탓을 할때가 있었다. 스타일이 다른데 자꾸 비교가 되니까, 그게 좀 스트레스였다"라며 "그래도 민혁이가 먼저 길을 터준만큼, 동기부여도, 자신감도 얻은 것 같다. 민혁이를 보면서 나 역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
|
그래도 경기장 밖에서는 영락없는 10대다. 그는 "축구 안하면 드라마, 영화 보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 먹는 것도 좋아해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푼다. 이제 친구들 만나면 내가 쏜다. 아직 소고기 살 정도는 안되고, 돼지고기나 회는 살 수 있다"고 했다.
역시 관심사는 유럽행이다. 양민혁을 필두로 김명준(헹크) 등 또래 친구들이 하나둘씩 유럽으로 떠나고 있다. 윤도영 역시 많은 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울버햄턴 등의 관심은 유럽 언론을 통해 일찌감치 공개된 바 있다. 윤도영은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유럽행이 내 목표니까 당연히 관심이 있다. 실제 얘기 오는 팀도 있고, 관심 갖는 팀도 있다"며 "아직 K리그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 친구들이 먼저 갔다고 조급함은 없다. 내 실력을 증명하는게 먼저"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
방콕(태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