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언급하다니' 온라인서 하베르츠 부부 협박한 17세 소년, 결국 경찰에 '체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1-22 14:10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언급하다니' 온라인서 하베르츠 부부 협박…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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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카이 하베르츠와 가족을 온라인을 통해 협박한 10대 소년이 체포됐다.

22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허트포드셔 경찰은 세인트 알번즈에 사는 17세 소년을 불러 조사한 후 보석으로 풀어줬다. 이 소년의 혐의는 '악의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온라인 학대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베르츠의 아내 소피아는 이달 초 아스널과 맨유의 FA컵 경기 후 두개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이 경기에서 하베르츠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한 모습 보였다. 결국 아스널은 승부차기 끝에 맨유에 패했다.이 소년이 보낸 메시지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하베르츠 부부의 아이에 대한 위협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베르츠 부부는 2018년 부터 동거를 시작했고, 지난해 결혼했다. 소피아는 11월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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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이 메시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피아는 이 소년에게 '부끄러워 해야 한다'는 내용의 SNS를 올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온라인에서 선수를 학대하는 것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축구 경기에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했다.

영국 축구에서도 악플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도 피해를 본적이 있다. 2021년 맨유 팬들로 부터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당시 맨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선수의 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개나 먹어라', '눈이 작은 선수' 등 인종차별적인 악플을 쏟아냈다. 이후 영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해당 악플을 단 8명을 체포했다.

이전에는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었던 파트리스 무암바도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심장마비로 쓰러졌는데 한 팬이 SNS를 통해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하다, 경찰에 잡혀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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