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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미칠 노릇, 울버햄튼 에이스 기행 대폭발→재계약 합의도 와르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21 22:25


황희찬 미칠 노릇, 울버햄튼 에이스 기행 대폭발→재계약 합의도 와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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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테우스 쿠냐가 최근 기행을 벌인 뒤에 울버햄튼과의 재계약마저 불투명해졌다.

쿠냐의 재계약 소식은 올해 초 들렸다. 계약이 성사될 때마다 'HERE WE GO'를 달면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이 쿠냐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쿠냐의 급여를 인상하고,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합의가 구두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모든 작업이 거의 다 됐다면서 쿠냐가 곧 울버햄튼과의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냐는 지난 시즌부터 맹활약하면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놀랍게도 울버햄튼과의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충성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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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자기 모든 상황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1월에 거의 마무리된 재계약에서 쿠냐와 울버햄튼이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21일 "쿠냐는 새로운 재정적인 조건에 동의했는데 아직 울버햄튼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당사자들은 아직도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 이야기 중이다. 울버햄튼이 잔류하거나 강등될 상황을 기반으로 다른 액수를 논하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기미가 없다고 전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쿠냐가 떠날까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쿠냐의 행동이 또 도마에 올랐다. 울버햄튼이 21일 첼시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한 후, 쿠냐는 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경기 내내 동료들에게 화를 표출했으며 심지어 경기 종료 후에는 영국 런던까지 응원하러 와준 원정팬들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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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감독은 "쿠냐 역시 주장이다. 라커룸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기고 싶어하지만 라커룸에 있는 모두가 그렇다.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난 그런 제스처는 좋아하지 않는다. 난 주장으로서 팀을 돕고, 함께 싸우는 사람을 원한다. 좌절은 이해하지만 다음에는 그런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페레이라 감독은 "이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좌절했어도 우리는 하나여야 한다.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불평하기 시작하는 방향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쿠냐가 재계약 관련 문제와 타 구단의 관심으로 인해서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동료와 팬들을 무시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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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쿠냐는 마음이 뜬 것일까. 이적시장이 열린 뒤 지난 3경기에 쿠냐는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을 겨우 지탱해주고 있는 쿠냐마저 흔들린다면 울버햄튼의 미래를 더 어두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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