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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는 마땅한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생각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 선수단에서 아예 배제된 상태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후에 선수의 훈련 태도, 훈련장에서의 성과를 비롯해 경기장 밖에서의 태도와 자기관리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경기장에 투입할 선수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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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여름부터 래시포드 방출에 열려있는 입장이었기에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면 선수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맨유는 래시포드가 더 이상 축구에 전념하는 선수처럼 느껴지지 않았기에 팔려고 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한 게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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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매각의 관건은 선수의 연봉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였다. 래시포드가 현재 맨유에서 받은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500만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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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대로라도 내보내려면 맨유가 래시포드의 급여를 얼마나 분담할지가 관건이었다. 의외로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인기는 많았다. AC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S모나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심지어 바르셀로나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이적시장이 흘러가면서 점점 래시포드 임대 영입을 포기하는 구단이 많아졌다. 원래 AC밀란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래시포드가 움직이지 않자 카일 워커로 선회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임대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와 연봉 분담을 두고 협상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랑달 콜로 무아니를 데려왔기에 래시포드까지 데려올 필요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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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매각이 어려워진다면 맨유로서는 비상이 걸린다. 현재 안토니를 레알 베티스로 보내는 작업에는 성공했지만 추가적인 영입을 위해선 팀에서 필요하지 않은 고액 주급자들이 정리되어야 한다. 래시포드와 카세미루가 그 대상이다.
카세미루의 방출설은 매우 잠잠하기에 래시포드가 잔류하게 되면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영입을 진행하기가 힘들다. 가뜩이나 해결사가 없어서 고전하고 있는 아모림 감독에게는 먹구름이 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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