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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김민재 맞네" 시속 37km로 日공격수 제압→'맨시티 입단' 쿠사노프의 진짜 능력…비디치·판더펜과 비견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21 11:14


"우즈벡 김민재 맞네" 시속 37km로 日공격수 제압→'맨시티 입단' 쿠…
◇우즈베키스탄 출신 압두코디르 쿠사노프가 21일 맨시티 45번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사노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첫번째 우즈벡 선수로 등극했다. 출처=맨시티 구단 SNS

"우즈벡 김민재 맞네" 시속 37km로 日공격수 제압→'맨시티 입단' 쿠…
출처=맨시티 구단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에 정식 입단한 우즈베키스탄 센터백 압두코디르 쿠사노프(21)는 빠른 발을 장착한 수비수란 측면에서 '대한민국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4·토트넘)과 비견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쿠사노프의 맨시티 입단이 발표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에 입성한 첫 번째 우즈베키스탄 선수인 쿠사노프를 집중 조명했다. 불과 2023년 이적료 10만유로(약 1억4000만원)에 프랑스 랑스에 입단했던 선수가 어떻게 1년 반만에 이적료 4000만유로(약 600억원)를 찍으며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었는지, 어떤 능력을 지닌 선수인지를 살폈다.

프리미어리그는 쿠사노프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 속 쿠사노프는 스타드 드 랭스와의 리그앙 경기에서 37km/h라는 가공할 만한 스피드를 뽐냈다. 랭스의 역습 상황에서 일본 공격수 이토 준야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아 상대 문전까지 단독 돌파하는 상황이었다. 공격에 가담했던 쿠사노프는 재빨리 돌아서서 이토에게서 약 15m 떨어진 지점부터 전력질주하기 시작해 단숨에 이토를 따라잡았다. 그리고는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이토의 슛을 발로 톡 건드려 실점을 저지했다.


"우즈벡 김민재 맞네" 시속 37km로 日공격수 제압→'맨시티 입단'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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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우즈벡 대표팀 동료인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는 "쿠사노프는 모든 탑 클럽에서 뛸 수 있다"며 "그는 테크닉, 신체적 강점, 첫 패스와 같은 모든 능력을 장착했다. 스피드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우즈벡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그의 스피드는 정말 굉장하다. 나는 단거리 뛰기에 능하지만, 쿠사노프는 넓은 보폭 덕분에 장거리를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측정한 걸 보니, 시속 35km/h 정도 뛰더라"고 말했다.

윌 스틸 랑스 감독은 "쿠사노프는 차분하고 강하고 빠르다. (주전 센터백 케빈 단수의 이적이 임박한 시점에)장-루이스 레카(단장)가 '걱정하지 말라. 쿠사노프가 준비되어있다'고 말했고,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쿠사노프는 매우 인상적인 잠재력을 지녔다. 그는 탱크 같다"고 극찬했다. 쿠사노프는 랑스에서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에서 13경기를 뛰었다. 랑스는 리그앙 18라운드 현재 3번째로 낮은 실점(18골)을 기록하며 7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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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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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저돌성과 공중볼 처리 능력은 맨시티 수비수 루벤 디아스와 비견되고, 속도와 위험한 공격을 감지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은 토트넘의 미키 판 더 펜과 비견된다. U-20 아시안컵에선 전 맨유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와 비교됐다'고 밝혔다.

등번호 45번을 단 쿠사노프는 팀 사정상 빠르게 맨시티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있지만, 언어, 환경 등 적응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쿠사노프의 전 소속팀인 에네르게틱의 알렉세이 메르쿨로프 감독은 "쿠사노프가 나이가 어리지만, 이미 정신적으로 EPL에서 뛸 준비가 되었다"고 응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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