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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영국 TBR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려운 팀 상황에도 여전히 양민혁을 실전에 투입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언급하며, K리그에서 놀라운 성적을 낸 양민혁에게 기회라도 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토트넘은 최근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밤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턴에 2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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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이렇게 부진의 늪에 빠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부재가 일단 지적된다. 또한 여러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전력 약화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공격진의 이탈은 처참하다.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이 모두 부상을 입은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게 예상보다 빠른 데뷔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양민혁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에버턴 전에서도 대기 명단에는 포함시켰지만, 끝내 경기에는 내보내지 않았다.
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런 입장을 좀처럼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시기는 아직 멀었다'면서 '현재까지 38번의 시니어 경기에만 출전해 온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아직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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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토트넘은 한국 U-17대표 출신이자 강원FC의 원더키드 양민혁과 지난 7월 340만파운드에 계약했고, 양민혁은 지난 12월말 팀에 합류했다. 2024시즌 강원에서 12골-6도움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이는 어린 선수치고는 괜찮은 성적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부진하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하는데, 이럴 때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떤가'라는 의제를 던졌다.
이어 더욱 구체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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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에서 왼쪽 측면공격수로 12경기, 오른쪽에서 24경기, 중앙공격수로 1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현재 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토트넘에서 양민혁이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대체 언제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라며 지금이야말로 양민혁의 가치를 시험해 볼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아집으로 양민혁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토트넘도 계속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