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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감독 교체 효과는 없다. 울버햄튼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3경기 연속 승점을 쌓지 못한 울버햄튼은 승점 16으로 간신히 잔류권인 17위를 유지했다. 지난 20일,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6)가 맨시티에 0대6으로 패하지 않았다면 이날 결과로 강등권으로 다시 추락할 수도 있었다. 입스위치와는 승점 동률로 득실차에서 4골 앞섰다.
15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더불어 이날 결장한 황희찬(울버햄튼) 역시 강등 스트레스 속에서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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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홈팀 첼시는 니콜라스 잭슨을 톱에 세우고, '울버햄튼 출신' 페드루 네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로 공격 2선을 구성했다. 키어넌 듀스버리-홀과 모이세 카이세도가 중원을 꾸리고, 마크 쿠쿠렐라, 트레보 찰로바, 토신 아다라비오요, 리스 제임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이든 산초, 주앙 펠릭스,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이 벤치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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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리드로 끝날 것 같은 전반전은 첼시 골키퍼 산체스의 실수로 인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튼의 코너킥을 산체스가 골문 앞에서 잡았다 놓쳤고, 도허티가 재빠르게 달려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양팀 감독은 하프타임에 교체없이 신중하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15분, 한 번의 크로스가 경기 균형을 깼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공을 잡은 마두에케가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가 듀스버리 홀의 이마를 스쳐 문전 앞으로 돌진하는 쿠쿠렐라에게 연결됐다. 쿠쿠렐라는 수비수답지 않은 침착한 가슴 트래핑과 발리슛으로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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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끝내 페레이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황희찬이 리그 경기에서 결장한 건 지난 12월9일 웨스트햄전(1대2 패) 이후 7경기만이다. 팀으로나, 황희찬 개인에게나, 우울한 밤일 것 같다.
한편, 리그 6경기만에 승리한 첼시는 승점 40 고지에 올라 맨시티(승점 38), 뉴캐슬(승점 38)을 끌어내리고 6위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