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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폴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야쿠프 모데르(26)가 황인범(29) 소속팀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클럽 레코드인 800만유로(약 120억원)에 페예노르트에 입단해 종아리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쉴틈없이 팀 중원을 지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8번과 6번 자리를 오가며 컵대회 포함해 18경기를 뛰어 2골2도움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기 최고의 선수' 황인범과 퀸텐 팀버르가 나란히 부상을 당하면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던 페예노르트는 지난달 말 황인범이 부상을 당한 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없이 1무2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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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m88이 탄탄한 체구를 지닌 모데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중원에서 상대와 피지컬로 경합하고, 탈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황인범과 나란히 뛸 경우, 황인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황인범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폴란드 레흐 포즈난에서 프로 데뷔한 모데르는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아 21세이던 2020년 이적료 900만파운드에 브라이튼에 입단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8경기를 뛰며 진가를 발휘한 모데르는 2022년 4월 불의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재활한 끝에 2023년 4월 복귀했다.
2023~2024시즌 리그 17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엔 교체로만 4경기에 출전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했던 모데르는 브라이턴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비요른 함베르그 페예노르트 코치와 재회했다. 모데르는 페예노르트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2일 아약스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