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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에버턴전 패배 이후 손흥민에 대한 비난 여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약 10년간 활약하면서 이 정도의 강도 높은 비난은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2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았다. 전성기 손흥민이었다면 득점으로 연결했을 기회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0-3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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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무어의 크로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추격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고, 2대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을 비롯한 손흥민에 대해 야유가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 대신 마이키 무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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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현장에서 원정팬들에게 욕설까지 들어야했다. 두손을 모으고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했음에도 일부 팬들은 "재수없는 XX"라는 비속어를 반복하면서 격양된 감정을 표출했다.
비난 여론이 지속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선발 기용을 꺼릴 수 밖에 없다. 홈팬들까지 손흥민이나 선수단에게 야유를 쏟아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다른팀으로 적극적인 이적을 추진할 때가 된 셈이다. 10년의 헌신을 모르는 토트넘팬들과 손흥민의 동행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