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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이런 대우를 해서는 안된다.
경기 후 영국 TBR 풋볼은 "불행하게도 손흥민은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버턴 팀을 상대로도 다시 한 번 활약하지 못했다. 마이키 무어가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무어는 에버턴의 수비진을 향해 달려가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했다. 이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토트넘 팬들은 그 모습에 반응했다"고 몇몇 토트넘 팬들의 의견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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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술 더 뜨는 의견도 있었다. 발상 자체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EPL를 대표하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뺏어서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07년생 무어한테 줘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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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트넘 원정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여기서도 많은 팬들은 끝까지 토트넘과 손흥민을 응원해줬지만 불만이 폭발해버린 몇몇 팬들이 도를 넘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SNS 매체 '스퍼스 와치'는 몇몇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에게 야유와 욕설을 하는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팀의 충격적인 경기력과 처참한 결과를 두고 팬들에게 사과하는 손흥민을 향해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주로 남성에게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비속어가 연이어 들렸다. F로 시작하는 일상적인 욕설도 다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손흥민은 울상으로 팬들에게 인사한 뒤에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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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 출신 라몬 베가 역시 "팬들이 손흥민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믿을 수 없고 실망스럽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제일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 기회가 있다. 팬들의 좌절도 이해하지만 제발 선수들에게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손흥민을 위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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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심적으로 힘들겠지만 손흥민이 다시 반등해낸다면 여론은 다시 손흥민 편이 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팬들의 시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향하고 있는 중이다. 팬들은 하루빨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징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