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日 EPL 역대 최다골 1위 등극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20 19:22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오루 미토마의 대활약에 일본에서 난리가 났다. 미토마의 활약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토마가 뛰고 있는 브라이턴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브라이턴은 리그 9위로 도약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맨유를 침몰시킨 주역은 미토마였다. 전반 4분 미토마가 순간적으로 맨유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라인을 완벽히 돌파한 미토마는 득점 기회를 얀쿠바 민테에게 양보했고, 민테가 득점을 터트렸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경기 내내 미토마 제어에 실패했다. 후반 15분 브라이턴이 순간적으로 공격으로 올라섰다. 이번에는 민테가 공을 잡고 중앙으로 공을 올려줬고, 미토마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견제를 뚫어내고 발로 밀어 넣었다. 브라이턴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유는 미토마의 1골 1도움 활약 후 기세가 무너졌다. 맨유는 스스로 자멸했다. 후반 30분 안드레 오나나가 기본적인 땅볼 크로스를 놓치면서 조르지니오 뤼테르한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일본 풋볼 채널은 경기 후 미토마를 향한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의 극찬을 조명했다.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미토마는 항상 공에 근처에 있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일 때, 그가 적절한 순간에 달려 나가기 위해 자신의 속도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때 정말로 무서운 선수다. 미토마가 모든 걸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미토마는 빠르고, 일대일 돌파도 좋은 선수이며, 골을 넣을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그와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는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나는 통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통계는 매우 훌륭하고 축하해 주고 싶다"며 미토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본 골닷컴은 영국 현지에서 미토마를 높이 평가한 모습을 조명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미토마의 출발로 민테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는 미토카와 조르지니오 뤼테르가 득점에 성공해 당연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고, 영국 90MIN도 민테에 이어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8.점을 부여했다. 모든 매체에서 미토마가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일본 골닷컴은 영국 골닷컴의 반응도 조명했다. 현지 골닷컴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선제골 장면에서도 힘들어했다. 두 번째 실점에서도 저항하지 못하고, 미토마한테 시달렸다. 세 번째 실점에서도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며 미토마를 막지 못한 마즈라위 부진을 지적했다.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토마의 올드 트래포드 침공은 일본 축구에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미토마가 과거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오카자키 신지를 넘어서 일본 역대 EPL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기 때문이다. 신지가 EPL 통산 14골을 터트렸는데 이제 미토마가 15골로 신지를 넘어섰다. 이제 미토마가 골을 넣을 때마다 일본 통산 역대 EPL 최다골이다.


EPL 사무국에서도 미토마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미토마가 세운 신기록을 조명했다.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토마는 브라이턴이 맨유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일본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이제 일본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득점한 선수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미토마는 일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통산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일본 선수들의 2배다. 이제 미토마는 아시아 EPL 역대 최다골 상위 5위 안에 진입했다. 과거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했던 기성용과 같은 순위에 위치해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역대 아시아 EPL 최다골 기록은 손흥민이 126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가 22골의 황희찬, 19골의 박지성이 3위 그리고 미토마와 기성용이 공동 4위다.

미토마는 2022~2023시즌에 브라이턴에 상륙한 뒤에 리그 33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슈퍼스타가 됐다. 미토마가 보여준 활약이 너무 좋아 여러 빅클럽과도 이적설이 나왔다. 브라이턴은 1시즌 만에 미토마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를 붙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골 4도움에 그쳤으며 시즌 후반기에 등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활약하지 못했다. 휘르첼러 감독 체제에서는 다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22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일본 축구 역사 썼다! 맨유 침몰 '1골 1도움' 미토마 미친 활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