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토트넘이 지난 주말 에버턴 원정에서 또다시 패배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보도가 연이어 쏟아졌다. 그러나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적다고 봤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에 대한 실질적인 업데이트가 없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다수 선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노는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부상은 큰 문제이며 현재 토트넘의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
|
에버턴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향했지만 야유와 욕설을 들어야 했다. 일부 팬들은 "재수없는 XX"라는 비속어를 반복하면서 격양된 감정을 표출했다. 손흥민은 얼굴을 몇초간 감싸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고개를 들지 못한채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토트넘의 일부 선수들은 원정석으로 인사하러 가기를 꺼렸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감싸는 인터뷰를 했다.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 서로 비난할 시기가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손흥민은 "감독의 책임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들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나를 우선 포함해 모든 선수에게 이 상황의 책임이 있다. 서로 손가락질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
|
전반 13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현란한 개인기로 중앙 수비수 3명을 모두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에버턴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은디아예가 개인기로 드라구신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킨스키 골키퍼의 머리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0-3으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클루셉스키가 정확한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무어의 크로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추격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고, 2대3으로 패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