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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토트넘','EPL의 화타' 손흥민팀 조롱거리 전락…英언론 "포스텍 경질 쉬운일"

강우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0 17:41 | 최종수정 2025-01-20 17:42


'닥터 토트넘','EPL의 화타' 손흥민팀 조롱거리 전락…英언론 "포스텍…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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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영국 유력지마저 '닥터 토트넘'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토트넘의 최근 부진을 조롱하고 있다. 의사 가운과 유사한 흰색 유니폼을 입는 토트넘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각) "최근 위기에 처한 에버턴은 닥터 토트넘과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손에서 병을 치료하고 활력과 생기를 되찾은 클럽"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에버턴은 토트넘에 3대2로 승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가장 큰 수혜자였다.

매체는 "'닥터 토트넘'은 토트넘을 겨냥한 최근의 잔인한 농담으로 강장제가 절실히 필요한 팀이나 감독이라면 토트넘을 만나면 된다는 이론"이라며 "이번 시즌 만족한 환자 중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입스위치 타운이 있는데, 두 팀 모두 절실히 필요했던 리그 첫 승을 토트넘에게 거뒀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토트넘은 단순히 닥터를 넘어서 EPL의 명의 즉 '화타'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에버턴에게 3골이나 먹혀주면서 결정력 부족이라는 질병을 완벽히 치료해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BBC는 "닥터 토트넘이 완벽한 처방을 내린 에버턴은 이번 시즌의 지루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며 "12개의 슈팅을 기록해 3득점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라고 설명했다.

절망적인 경기력에 팬들도 이성을 잃었다. 경기 내내 토트넘 선수들을 비꼬는 조롱을 했고,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닥터 토트넘','EPL의 화타' 손흥민팀 조롱거리 전락…英언론 "포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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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에서 수비 전략을 스리백으로 바꾸려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수비진에 균열을 가져왔다. 감독의 전술 운영 문제도 상당했지만, 패배에 대한 비난은 선수들과 경영진을 향하고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어려운 부분은 지금 당장 뛰어난 감독을 찾는 것"이라며 "변화를 위한 변화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것이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 내 신념은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확실히 반전에 대한 믿음이나 의지를 잃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다음 일정은 EPL의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 두 경기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다면 올 시즌 토트넘은 자기 자신을 치료하지 못하는 헌신적인 EPL의 닥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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