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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다이어가 옳았다! "포스테코글루 전술 훈련 없어"→충격적인 강등 위기 초래..."곧 경질당할 것"+"이미 대체자와 협상"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1-20 22:47


떠난 다이어가 옳았다! "포스테코글루 전술 훈련 없어"→충격적인 강등 위…
사진=풋볼런던 캡처

떠난 다이어가 옳았다! "포스테코글루 전술 훈련 없어"→충격적인 강등 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다이어가 옳았을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무너지며 경질 위기에 몰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후반 막판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승패를 뒤집기엔 늦은 상황이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3연패와 함께 리그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무려 15šœ까지 추락하며, 향후 성적에 따라 강등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수비는 무너졌고, 공격에서는 손흥민, 쿨루셉스키 등이 분전했지만, 에버턴이 후반 막판 흔들리기 전까지 좋은 공격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영국의 팀토크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 자리를 두고 유명 감독과 협상에 나섰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잠재적인 대체자로 토트넘과 접촉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떠난 다이어가 옳았다! "포스테코글루 전술 훈련 없어"→충격적인 강등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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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충격적인 부진,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다시 조명을 받게 된 것은 과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을 떠나야 했던 다이어의 인터뷰였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19일 '다이어는 과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전술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접근 방식은 올 시즌 토트넘의 불안정성 속에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나치게 개방적이고, 공격에서 무기력하며, 수비에서는 실수가 잦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의 훈련 세션에서 전술에 대한 작업은 거의 없다고 밝혔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이 뛰도록 하는 훈련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지난 2024년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거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센터백 부상 공백이 컸던 바이에른의 구애로 기회를 얻었다. 바이에른 합류 이후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의 훈련 방식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떠난 다이어가 옳았다! "포스테코글루 전술 훈련 없어"→충격적인 강등 위…
로이터연합뉴스

다이어는 지난해 4월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가 하는 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든 훈련 과정을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으로 뛰게 하는 것이다. 반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많은 전술적 작업을 했다. 작업 과정이 많아서 나에게 각인이 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자 "전술적인 작업이 무엇인지를 물어봐야겠다. 나는 확실히 전술적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당시 다이어의 비판은 팬들의 공감을 크게 얻지 못했다. 기회를 받지 못한 다이어의 억지 주장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 포스테코글루의 집요한 전술 고집이 성적으로 나오며 다이어의 주장이 사실일 수 있다는 의견이 영국 현지에서도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2년 차를 맞이하며 트로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던 토트넘이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다이어의 지적이 토트넘의 미래를 예견한 평가였을지는 시즌 막판까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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