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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가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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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알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재목으로 보였지만 2018~2019시즌부터 알리의 추락이 시작됐다. 리그에서 겨우 5골 3도움에 그친 알리는 예전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리의 재능을 알아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자 알리는 더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알리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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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알리는 제대로 된 가정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친부모 곁을 떠나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다. 그런데도 어린 시절의 좋지 못했던 버릇을 끊어내지 못하고 약과 술에 의존하다가 몸이 망가지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에버턴은 수면제 중독과 정신과 치료가 필요했던 알리를 미국으로 보냈고, 알리는 재활 치료 끝에 자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정신적으로는 달라졌지만 망가진 몸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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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에버턴을 기다렸지만 재정적인 상태가 어려운 에버턴은 선뜻 알리한테 제안을 건네지 못했다. 결국 알리는 다른 팀을 모색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인 코모 1907와 연이 닿았다. 알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탈리아로 날아가 코모와 함께 훈련했다.
당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알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코모와 함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모는 알리가 자신의 몸상태를 증명해서 팀에 합류할 수 있길 바란다. 그의 합류가 결정된 건 아니다. 알리의 훈련 성과에 달린 문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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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 곧바로 오피셜을 발표했다. 코모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알리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알리가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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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감독은 "구단은 델레의 잠재력을 믿고 그가 최고의 기량을 재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 자질은 의심할 여지 없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알리 영입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알리가 정말 부활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