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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XX!" 욕설+야유 대폭발 "너무 끔찍하다"...충격적 레전드 대우, 사과하며 돌아선 SON은 울상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20 14:50


"손흥민 XX!" 욕설+야유 대폭발 "너무 끔찍하다"...충격적 레전드 …
사진=스퍼스 와치 캡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금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야유과 욕설을 퍼부울 시기가 아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정말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도미닉 솔란케마저 훈련 중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다. 손흥민에게 전반 중반까지 좋은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손흥민답지 않은 마무리가 나오면서 토트넘이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 사이 토트넘 수비가 무너지면서 전반전에만 내리 3골을 실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에 힘을 내면서 2골을 따라잡았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SNS 매체 스퍼스 와치는 토트넘 선수들이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들 중에서 제일 앞에 서서 원정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등장한 순간, 토트넘 원정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 XX!" 욕설+야유 대폭발 "너무 끔찍하다"...충격적 레전드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Wanker'라는 주로 남성에게 하는 욕설이다. 나름 순화해서 표현하면 재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F로 시작하는 욕설도 들렸다. 손흥민이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장면도 있었기 때문에 원정팬들의 아쉬움은 당연하겠지만 주장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매우 충격적이다.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선수단 제일 앞에 서서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야유와 욕설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쥐면서 돌아섰다.
"손흥민 XX!" 욕설+야유 대폭발 "너무 끔찍하다"...충격적 레전드 …
사진=스퍼스 와치 캡처
스퍼스 와치에 공개된 영상을 본 토트넘 팬들도 분노했다. 한 팬은 "정말 보기가 슬프다. 손흥민이 나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손흥민 얼굴을 향해서 욕설을 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모든 걸 바친 선수다. 그런 선수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화를 냈다.

또 다른 팬 역시 "이런 야유와 욕설이 손흥민을 향했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들의 좌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끔찍한 행동에 대한 변명은 할 수 없다"며 동조했다.

이를 지켜본 영국 기자 미치 프레튼은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을 대하는 끔찍한 방식이다. 손흥민은 충성스러운 선수였고, 우리와 함께 모든 역경을 겪었다. 두 배로 노력했으며 팀에 잔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사람은 아니다"며 야유와 욕설을 하는 팬들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손흥민 XX!" 욕설+야유 대폭발 "너무 끔찍하다"...충격적 레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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