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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손흥민 절친+잊혀진 재능' 알리, '황희찬 인종차별' 이탈리아 코모 입단…2026년 6월까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20 09:47


[공식발표]'손흥민 절친+잊혀진 재능' 알리, '황희찬 인종차별' 이탈리…
출처=코모 SNS

[공식발표]'손흥민 절친+잊혀진 재능' 알리, '황희찬 인종차별' 이탈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코모는 20일(한국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알리 영입을 발표했다. 2026년 6월까지 18개월짜리 계약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2024년 6월부로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된 후 반년 넘게 무적 신세로 지냈다.

'아스널 출신'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구단을 통해 "클럽은 알리의 잠재력을 믿고 그가 최고의 폼을 되찾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의 경험과 리더십 자질은 의심할 여지 없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코모 구단은 "당장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는 기대는 없지만, 알리가 니코 파즈, 알리에우 파데라, 아사네 디아오, 막상스 카케레, 막시 페로네, 루카스 다 쿠냐 등 구단의 젊은 선수의 멘토로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공식발표]'손흥민 절친+잊혀진 재능' 알리, '황희찬 인종차별' 이탈리…
출처=코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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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모 SNS
밀턴 케언즈 돈스 출신인 알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와 'DESK' 라인을 구축해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년에 찾아온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과 자기관리 등의 문제로 이른 나이에 내리막을 타기 시작한 알리는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이후론 서서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두 시즌 동안 에버턴에서 단 13경기를 뛰었다. 2022~2023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쉬로 임대를 다녀온 알리는 자신의 두 번째 해외클럽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한편, 코모는 지난시즌 세리에B 2위를 차지하며 승격한 팀으로, 현재 강등권 언저리인 17위에 랭크되어있다. 전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이나,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세르히 로베르트, 전 토리노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 등 베테랑들이 축을 이루고 있다. 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은 올 시즌 코모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지만,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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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는 '인종차별을 방관한 구단'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여름 울버햄턴과의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에서 코모 소속 수비수가 마르코 쿠르토가 울버햄턴 공격수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축구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코모 구단은 '우리는 사건이 일어난 후 우리의 수비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물어봤다. 그는 '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그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우리의 선수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는 선수의 이름과 관련된 문제라고 본다. 그라운드 위에서 황희찬의 동료들이 '차니'라고 부른 것과 관련 있다. 우리의 선수들은 그 어떠한 모욕적인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결국 같은 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은 쿠르토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쿠르토는 현재 체세나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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