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후반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충격 3연패에 빠졌다. 리그 6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5대0 승리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은 7승3무1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15위까지 추락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 뒤 인터뷰에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들끓는 표정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영국 언론 B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익숙한 이야기다.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익숙한 이야기인가"라며 되물었다. 영상 속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인터뷰를 이어갔다.
더선은 '토트넘은 EPL 6경기 연속 무승이다.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13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데얀 쿨루셉스키가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또 한 번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30분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추가 실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엔 아치 그레이의 자책골로 또 한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 히샬리송도 득점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