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다짐도 소용없었다. 토트넘이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 정신없이 휘둘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톱에 세워는 '손톱' 전술을 빼들었다. 손흥민 양 옆에 데얀 쿨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이 위치했다.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로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
|
|
비탈리 미콜렌코,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이 포백을 맡고, 조던 픽포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홈팀 에버턴이 초반부터 기세를 높였다. 7분, 린스트룀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킨스키가 쳐냈다. 토트넘은 에버턴의 강한 전방 압박에 쩔쩔 맸다. 결국, 사달이 났다. 13분, 수비 지역에서 패스가 차단당했다. 게예가 문전 방향으로 달려가는 칼버트 르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공을 잡은 르윈이 토트넘 수비진의 타이밍을 뺏는 침착한 플레이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24분,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컷백을 찔렀다. 페널티박스 안 가운데 지점에서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은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
|
|
27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문전 좌측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손흥민은 두 번의 찬스를 날렸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30분, 은디아예가 엄청난 개인 플레이로 토트넘 수비진을 따돌리고 박스까지 진입했고, 골문 상단을 노리고 찬 왼발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문전 앞 칼버트 르윈의 헤더가 그레이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은 에버턴이 그대로 3골 앞선채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