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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널 이적설' 이강인 또 날았다, 가짜 9번→동점골 기점...PSG, 랑스에 2-1 역전승 '1위 질주'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19 15:14 | 최종수정 2025-01-19 17:03


'맨유-아스널 이적설' 이강인 또 날았다, 가짜 9번→동점골 기점...P…
사진=RTViewZ

'맨유-아스널 이적설' 이강인 또 날았다, 가짜 9번→동점골 기점...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RC랑스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PSG는 계속해서 1위를 질주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이강인의 역할은 가짜 스트라이커였다. 누누 멘데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윙백에 배치됐다. 파비앙 루이즈와 비티냐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루카르 베랄두가 3백을 구성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책임졌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우측에서 환상적인 턴으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PSG는 경기 중반까지 공격 찬스를 확실하게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오히려 랑스의 역습에 고전하면서 위기를 맞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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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PSG는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6분 코너킥에서 랑스의 득점이 터졌다. 비티냐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뒤로만 흐르면서 음발라 은졸라에게 공이 향했다. 은졸라가 공을 받아서 사각으로 절묘하게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랑스가 이날 매우 거칠게 수비했다. 전반 45분 데이베르 마차도는 이강인에게 몸통박치기를 해버렸다. 마차도는 경고를 받았다. 다행히 이강인은 다치지 않았다. PSG는 전반전을 밀린 채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PSG가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8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나와서 공을 받은 뒤 바르콜라에게 제대로 찔러줬지만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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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후반 13분 공격을 전개하다가 역습을 내줬다. 은졸라가 치고 달린 뒤에 사각으로 꽂아 넣는 슈팅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PSG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4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우측으로 빠진 이강인이 절묘한 스루패스로 바르콜라를 살려줬다. 바르콜라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에 루이즈에게 내줬다. 루이즈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강인의 경기력이 후반 들어서 살아나고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하기에 후반 15분 이강인을 교체했다. 곤살로 하무스가 대신 투입됐다. PSG는 이강인이 나가자마자 큰 위기에 빠졌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버텼다. PSG와 랑스의 치열한 경기 속에 결국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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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1분 역습에서 주앙 네베스가 바르콜라를 봤다. 바르콜라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PSG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 위기를 또 돈나룸마로 버텨냈다. PSG는 랑스 원정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7%, 결정적인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시도), 공격 패스 4회, 경합 성공 5회(7회 시도), 피파울 3회 등으로 제몫을 해냈다. PSG가 랑스의 수비를 뚫는데 고전하면서 이강인도 대단한 활약을 홀로 펼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였다. 소유권을 거의 내주지도 않았으며 패스 역시 정확했다. 교체로 나오기 전에 동점골을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잘 구현했다.

괜히 유럽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노리는 게 아니었다. 현재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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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7일 아스널에서 이강인을 이적시장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밑에서 정기적으로 뛰고 있지만 PSG에서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며 아스널 이적설을 전했다.

아스널만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스페인 렐레보에서도 "아스널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대화가 있지 않다. 그래도 아스널에 어울리는 프로필을 가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와 뉴캐슬도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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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된다. 이강인이 맨시티를 만나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다른 빅클럽들은 더 군침을 흘릴 것이다. 일단 PSG의 입장은 이강인의 매각을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쪽이다.

한편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3점이라는 팀 최저 평점을 매기면서 "이번 경기에서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너무 신중했다. 만약 그가 많은 공을 터치하고 자신의 손으로 게임을 진행했지만 이 수준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기술적 낭비를 보여줬다"며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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