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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우측에서 환상적인 턴으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PSG는 경기 중반까지 공격 찬스를 확실하게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오히려 랑스의 역습에 고전하면서 위기를 맞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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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랑스가 이날 매우 거칠게 수비했다. 전반 45분 데이베르 마차도는 이강인에게 몸통박치기를 해버렸다. 마차도는 경고를 받았다. 다행히 이강인은 다치지 않았다. PSG는 전반전을 밀린 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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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4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우측으로 빠진 이강인이 절묘한 스루패스로 바르콜라를 살려줬다. 바르콜라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에 루이즈에게 내줬다. 루이즈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강인의 경기력이 후반 들어서 살아나고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하기에 후반 15분 이강인을 교체했다. 곤살로 하무스가 대신 투입됐다. PSG는 이강인이 나가자마자 큰 위기에 빠졌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버텼다. PSG와 랑스의 치열한 경기 속에 결국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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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7%, 결정적인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시도), 공격 패스 4회, 경합 성공 5회(7회 시도), 피파울 3회 등으로 제몫을 해냈다. PSG가 랑스의 수비를 뚫는데 고전하면서 이강인도 대단한 활약을 홀로 펼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였다. 소유권을 거의 내주지도 않았으며 패스 역시 정확했다. 교체로 나오기 전에 동점골을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잘 구현했다.
괜히 유럽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노리는 게 아니었다. 현재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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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만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스페인 렐레보에서도 "아스널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대화가 있지 않다. 그래도 아스널에 어울리는 프로필을 가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와 뉴캐슬도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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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3점이라는 팀 최저 평점을 매기면서 "이번 경기에서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너무 신중했다. 만약 그가 많은 공을 터치하고 자신의 손으로 게임을 진행했지만 이 수준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기술적 낭비를 보여줬다"며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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