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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에 사서 600억에 팔았다' 18개월만에 400배 수익 대박 친 랑스…'우즈벡 김민재' 맨시티 옷피셜 유출+발로텔리 등번호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19 09:25 | 최종수정 2025-01-19 09:58


'1억5000에 사서 600억에 팔았다' 18개월만에 400배 수익 대박…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쿠사노프(21)가 프랑스 클럽 랑스를 떠나 '빅클럽' 맨시티 입단을 확정했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 개인 채널을 통해 쿠사노프가 치키 베리기스타인 맨시티 단장과 나란히 서서 맨시티 유니폼을 들고 있는 '옷피셜'을 공개했다. 오피셜 발표 이전에 유출된 사진 속 쿠사노프는 맨시티 훈련복을 입고 과거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달았던 45번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랑스에서 뛰던 쿠사노프를 이적료 4000만유로(약 600억원·옵션 제외)에 영입했다.


'1억5000에 사서 600억에 팔았다' 18개월만에 400배 수익 대박…
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팀이 존 스톤스, 나단 아케, 루벤 디아스 등 주요 수비 자원의 줄부상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하는 '역대급'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보강을 꾀하고 있다.

첫 신호탄이 바로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센터백 쿠사노프다.

쿠사노프는 불과 2년 전인 2023년 7월 유럽 빅리그에 해당하는 리그앙에 입성해 1년 6개월만에 빅클럽 진출에 성공했다. 쿠사노프는 이번 2024~2025시즌 리그앙에서 13경기에 출전해 수준급 수비력을 뽐내며 랑스의 7위 돌풍을 뒷받침했다.

신장 1m86 쿠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벌써 A매치 18경기를 뛰었다.

랑스는 쿠사노프의 이적으로 '대박'을 쳤다. 2023년 벨라루스 클럽 에네르게틱-BGU에서 쿠사노프를 영입할 당시 들였던 이적료는 10만유로(약 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18개월만에 400배 수익을 낸 셈이다. 랑스는 지난해에도 1539만유로(약 230억원)에 영입한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를 라이프치히에 4000만유로(약 600억원)에 팔았다.


'1억5000에 사서 600억에 팔았다' 18개월만에 400배 수익 대박…

쿠사노프의 행보는 '한국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닮았다.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츠'는 지난 12일(한국시각), '그들이 어떻게 거기에 도달했는가, 축구 선수들의 가장 예상치 못한 빅클럽 이적'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세간의 예상을 깨고 빅리그 빅클럽에 입단한 주요 선수를 조명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깜짝 이적생 리스트에는 김민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간판 센터백 쿠사노프, 우크라이나 풀백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세르비아의 '통곡의 벽' 네마냐 비디치(은퇴), 조지아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등 5명이 포함됐다.


'1억5000에 사서 600억에 팔았다' 18개월만에 400배 수익 대박…
로이터연합뉴스
에네르게틱-BGU의 알렉세이 메르쿨로프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쿠사노프가 멘털, 피지컬적으로 맨시티로 이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확신한다. 쿠사노프가 프랑스에 진출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건 분명했다"며 "하지만 당연히 맨시티의 영입 제안은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 에네르게틱 축구 클럽의 모든 직원과 후원자들은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시티는 쿠사노프를 영입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집트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쉬(프랑크푸르트), 브라질의 신성 센터백 빅토르 헤이스(파우메이라스) 영입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앞서 공격수 엘링 홀란과 2034년까지 9.5년짜리 초장기 재계약을 체결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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