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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네이마르의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이 끝을 보이고 있다.
호르헤 제주스 감독은 "네이마르는 등록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출전할 수 있다. 다만 그는 이제 신체적으로 우리가 익숙한 수준에서 활약할 수 없다. 불행히도 그의 상황은 어려워졌다. 내가 아는 것은 이제 그가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1월 31일까지 이적시장은 열려 있을 것이다"라며 떠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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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는 네이마르에게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지난 2022~2023시즌도 2월에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팀 계획에 공백을 만들었다. 결국 구단은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에게 팀 계획에서 배제됐음을 직접 밝히며, 그가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고, 네이마르는 알힐랄 이적을 택했다. 한국 팬들로서는 여름 내내 이강인과 형제 케미를 지켜봤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바르셀로나와 PSG를 거치며 축구계의 아이콘 중 한 명으로 활약하던 네이마르가 젊은 나이에 사우디로 이적했기에 충격이 컸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10년간의 유럽 무대 활약을 마무리하고 중동 무대로 향했고, 새 무대에서의 활약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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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우디에서 활약하는 네이마르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른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이적 후 치른 2023년 10월 A매치 경기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 부상을 당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수술을 당하며 1년가량 결장이 불가피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를 제대로 기용조차 해보지 못하고 1년 동안 그의 재활만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네이마르의 활약은 없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2024년 10월 짧은 복귀로 2경기를 교체로 뛴 이후 다시 부상으로 제외된 상태다. 결국 알힐랄은 네이마르를 90분도 기용하지 못하고, 1억 유로가 넘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격적인 통계도 등장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네이마르는 2024년 알힐랄에서 2경기, 총 42분에 출전해 1억 100만 유로(약 1520억원)를 받았다'라며 네이마르의 처참한 통계를 공개했다. 결국 이번 등록 불발까지 이어지며 네이마르가 사우디를 떠날 가능성이 더 불붙게 됐다.
네이마르는 현재 사우디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이적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인터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