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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와 엘링 홀란이 역대급 재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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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곧바로 홀란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은 맨시티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체결하여 2034년 여름까지 클럽에 머물게 되었다"고 밝혔다.
홀란은 재계약 소감을 전하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이 멋진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맨시티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놀라운 서포터들로 가득한 특별한 클럽이며, 모두가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돕는 환경이다"며 기쁜 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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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히리스테인 디렉터는 "홀란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홀란은 아직 매우 어리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코칭 밑에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다. 홀란은 이 축구 클럽에서 놀라운 유산을 만들 것이다. 이제 그는 자신의 게임에 집중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우리가 더 많은 성공을 거두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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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 36골을 몰아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을 터트리면서 1시즌에만 52골 9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홀란을 영입하자마자 그토록 꿈꾸던 UCL 트로피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홀란이 다소 부진했다. 부상과 견제 시달려 리그에서 27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래도 홀란은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고,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2025시즌 초반에는 리그 5경기 만에 10골을 터트리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맨시티의 역대급 부진 속에 홀란도 많이 주춤했다. 지금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역전을 허용해 득점 1위를 내줬지만 2골 차이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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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그만큼 맨시티는 홀란을 위해 엄청난 대우를 제공할 생각이다. 홀란은 원래 맨시티에서 주급으로 37만 5천 파운드(약 6억 6,500만 원)를 받았다. 이는 맨시티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EPL 전체로 봐도 2위였다.
새로운 계약으로 홀란은 이제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8,700만 원)를 10년 동안 받게 된다. EPL 역대 최고 계약이 체결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600만 파운드(약 461억 원)며, 10년 동안 한화로 4614억 원을 벌게 될 홀란이다.
1년 연봉 규모로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대 최고지만 축구 역사상 이런 파격적인 조건으로 초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홀란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