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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흥분'한 맨유 FW의 황당한 19금 세리머니, 호날두·시메오네 몹쓸손 재현…'징계 위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17 14:40


'몹시 흥분'한 맨유 FW의 황당한 19금 세리머니, 호날두·시메오네 몹…

'몹시 흥분'한 맨유 FW의 황당한 19금 세리머니, 호날두·시메오네 몹…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24)가 부적절한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네덜란드 출신 지르크제이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슈퍼조커' 아마드 디알로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직후 관중석을 바라보며 양 손으로 낭심 부근을 잡는 '19금 세리머니'를 펼쳤다.

영국 스포츠라디오 토크스포츠는 지르크제이가 해당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소 벌금 징계, 최대 출전정지 징계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했다.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유로2024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지르크제이와 비슷한 세리머니를 펼쳐 2만5000파운드(현재환율 약 44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몹시 흥분'한 맨유 FW의 황당한 19금 세리머니, 호날두·시메오네 몹…
AP연합뉴스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지난해 알 나스르 소속으로 팬을 향해 비슷한 행위를 했다가 1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2019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코조네스' 세리머니를 따라했다가 벌금 2만유로(약 3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앞서 시메오네 감독은 전설의 '코조네스' 세리머니로 같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한 지르크제이는 자신이 관여한 아마드의 동점골에 몹시 흥분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드는 후반 37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12분 간격으로 3골을 폭발하며 3대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아스널과 FA컵 32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리그에서 5경기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맨유는 앞서 지난해 12월1일 에버턴전 이후 홈 3연패를 당했었다.

한편, 지르크제이는 사우샘프턴전 '낭심 세리머니' 이전에도 다양한 세리머니로 조명을 받았다. 풀럼전에선 결승골을 넣고 총을 쐈고, 지난 아스널전에선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뒤 머리 위로 손을 흔드는 '잘가요'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 볼로냐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지르크제이는 컵대회 포함 29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 실력으론 기대를 밑돌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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