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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중앙 수비수 이재익(26)을 영입하며 수비의 폭과 깊이를 더했다.
2018년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카타르 알 라이얀(2019~2020), 벨기에 앤트워프(2020~2021)를 거쳐 서울이랜드(2021~2023), 전북 현대(2024)에서 활약했다.
특유의 수비 본능과 위치 선정, 빌드업이 장점인 이재익은 1m86에 82kg 단단한 체구까지 갖춘 수비수다. 여러 장점을 펼쳐 놓고 보았을 때 팀의 주장인 김영권과 공통점이 많아 코칭스태프와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받고 있다.
공격적인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김판곤 감독의 축구, 기술력을 갖춘 울산 미드필더와 공격 자원과 왼발 센터백 이재익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왼발 센터백의 장점도 김영권과의 공통점이기 때문에 둘의 시너지, 그리고 김영권의 튜터링을 통해 이재익이 얼마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울산은 이재익까지 품으며 중앙 수비진의 신구 조화를 꾀했다. 현대고등학교 출신 검증된 '영건' 강민우와 최석현, K리그2 최상급 수비 서명관에 이어 이재익이 가세했다. 이들은 김영권과 황석호의 부담을 덜고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재익은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62득점)과 적은 실점(40실점)을 기록한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타이틀을 지키는 데 있어 일조해야 한다. 두 지표 모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비록 팀의 동계 전지훈련에 늦게 참여했지만, 그것을 뒤집을 만큼의 노력으로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병역특례를 받은 이재익은 16일 기초군사 훈련을 마치지 마자 울산 구단과 계약이 마무리했다. 그는 17일 울산 선수단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