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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한 건 까마득한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리한 2010년 11월 경기를 돌아보면, 당시 토트넘 감독은 해리 레드냅이었고, 가레스 베일, 라파엘 판 더르 바르트, 유네스 카불이 연속골을 넣어 3대2 대역전승을 거뒀다. 피터 크라우치와 저메인 데포가 교체로 뛰었다. 아스널은 여전히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였고, 사미르 나스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이 아르샤빈 등이 선발로 뛰고, 로빈 판 페르시와 토마스 로시츠키, 시오 월컷이 벤치를 지켰다.
CBS는 '짓게도' 2010년 11월 당시에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한 것이 얼마나 오래전 일인지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날 전반 15분 선제골로 시즌 6호골이자 북런던더비 통산 득점 9골로 이 부문 2위에 올랐지만, 아직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정말 실망스럽다. 아스널전은 팀과 팬들에게 정말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며 "팀에 온지 10년이 되었는데 이런 순위는 처음이다. 책임을 통감한다.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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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엔 '메시의 재림'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3살이었고, 위건 애슬레틱, 선덜랜드, 블랙번 로버스, 블랙풀, 볼턴, 버밍엄시티는 EPL에서 활동했다. 맨유는 2010~2011시즌 첼시를 승점 9점차로 따돌리고 EPL 우승컵을 들었다. '해버지' 박지성이 우승에 일조했다. 세리에A 신흥강호 아탈란타는 세리에B에 머물렀고, '폴란드산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제 막 레흐 포즈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상태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