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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현실은 냉혹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킨스키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그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101년 만에 첫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겨울이적시장 영입 1호로 킨스키를 선택했다. 주전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난해 11월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 백업인 프레이저 포스터도 지난달 30일 울버햄튼전을 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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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만점'이었다. 킨스키는 9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수비수들의 위험한 플레이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볼처리 능력도 우수했다. 90분내내 안정된 경기 운영을 자랑했다.
리버풀은 1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은 7개였지만 킨스키가 지킨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는 12일 열린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64강)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를 소화하며 대이변을 저지했다. 토트넘은 3대0으로 승리하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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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낙하지점을 찾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도미닉 솔란케의 동점 자책골은 어쩔 수 없었다. 데클란 라이스의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라두 드라구신에 이어 솔란케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4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역전 결승골은 조금만 더 집중했다며 막을 수 있었다. 킨스키는 트로사르가 왼발로 슈팅하자 몸을 던져 손을 뻗었다. 사정권이었지만 킨스키 앞에서 엉뚱하게 바운드가 튀며 볼은 그대로 골문 앞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도, 킨스키도 씁쓸한 밤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