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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에게 데뷔 기회가 빠르게 올 수 있을까.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를 앞두고 "양민혁과 토트넘의 젊은 유망주 4명이 탬워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 양민혁은 탬워스전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벤치 명단에 올랐던 양민혁은 선발로든, 교체 선수로든 탬워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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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고집은 경악스러웠다. 마이키 무어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대다수의 포지션에 주전급 선수들을 넣었다. 에이스 손흥민도 출격 대기를 했다. 모두가 기대했던 양민혁의 자리는 없었다. 양민혁은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양민혁을 대신해서 나온 선수는 티모 베르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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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2선 가용 인원이 더욱 부족해졌다. 특히 왼쪽에 남은 선수가 손흥민뿐이다. 마이키 무어가 있지만 무어는 아직 EPL 수준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준 적이 없다. 히샬리송도 왼쪽에서 뛸 수 있지만 히샬리송의 왼쪽 기용은 크게 믿음직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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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양민혁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 존슨에 쿨루셉스키까지가 공격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벤치에 있는 1군 자원은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뿐이다. 공격진에 변화를 줄 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 특히 측면 자원이 부족한데, 양민혁이나 무어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양민혁은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기에 무어보다도 더 효용가치가 좋다.
양민혁도 토트넘에 합류한 지 1달 정도가 지났기에 팀에 어느 정도 적응했을 것이다. 워낙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고,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부터 토트넘의 경기를 쭉 지켜본 선수라 경기장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하는지는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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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택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몫이다. K리그와 EPL의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지만 양민혁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신인 선수였다. 토트넘이 데려간 이유를 경기장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