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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억도 부족하다' 이강인 EPL 이적 비상...토트넘-맨유-아스널 러브콜, PSG 완강 거부 의사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14 15:55 | 최종수정 2025-01-14 16:34


'1050억도 부족하다' 이강인 EPL 이적 비상...토트넘-맨유-아스널…
사진=손흥민 SNS

'1050억도 부족하다' 이강인 EPL 이적 비상...토트넘-맨유-아스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이강인을 거절할 처지일까.

토트넘 소식 전문 매체인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4팀 중 하나다. 토트넘은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는 이강인을 PSG가 매각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와 마찬가지로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선호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영입을 위해 움직이면서 이강인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보는 영국 매체인 온 더 미닛을 인용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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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당장은 이강인이 토트넘에 필요한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부상을 당한 팀에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추가하는 건 환영받겠지만 토트넘이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정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쪽은 반대편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는 여전히 1~2명의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적시장 마감 전에 무엇보다도 센터백 강화가 긴급한 토트넘은 이강인을 놓칠 수도 있다. 그러면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화시킬 기회를 놓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부상 위기에 휩싸인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다만 그때쯤이면 이미 이강인 영입은 늦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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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은 잠재적으로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로 평가된 이강인을 영입하기 전에 여름 이적 기간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며 토트넘과 노팅엄이 겨울 이적시장에는 움직일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다만 온 더 미닛은 신뢰도가 확보되지 않는 매체라 100% 신뢰하기 어렵다. 아직까지 토트넘 전담 기자들이나 유력 매체들은 토트넘에서 이강인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루머성 이적설이라고 해도, 한국 축구 팬들이 설렐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EPL에서, 그것도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다는 이야기였다. 토트넘에는 양민혁까지 있기 때문에 추후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해도, 한국의 미래들이 토트넘에서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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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확실한 정보는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아스널이 고려 중인 선수 중 한 명이 이강인이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이강인은 부카요 사카와 마르틴 외데고르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아스널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스페인 렐레보에서는 아스널이 이강인을 매우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맨유와 뉴캐슬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역시나 PSG와 이강인의 계약 기간이 오랫동안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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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구단의 관심이 사실이라고 해도,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의지가 없는 게 이적의 제일 큰 문제다. PSG는 이강인 영입 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매력도를 확인했다.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기에 PSG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PL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소식이 나온 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아스널이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지만, PSG는 그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 PSG와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는 모든 제안이 거부될 것이다"며 이번 겨울에는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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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EPL 두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에 이강인을 떠나게 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클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클럽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강인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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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PSG에서 데려오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PSG는 지난 여름에 엄청난 이적료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PSG는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에 대해 상당한 제의를 받았다. 아직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EPL 구단이 이강인에게 7,000만 유로(약 1,051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빅터 오시멘을 두고 나폴리와 협상할 때, 이강인에 이적료를 포함해달라는 제안을 고려도 하지 않고 거절했던 P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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