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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주장의 품격' 시몬 키예르가 36세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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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는 언제나 밀란에서 내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보다 더 나은 엔딩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산시로에서 치른 그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걸 잘 알았다"고 말했다.
2020년 세비야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키예르는 지난해 5월25일 살레르니타나와의 경기를 끝으로 밀란 유니폼을 벗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며 한국 미드필더 구자철(제주)과 한솥밥을 먹었다. 공교롭게 키예르와 동갑내기인 구자철은 비슷한 시기에 은퇴를 결정했다. 14일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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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1년에 열린 유로2020 대회 도중 팀 동료 에릭센의 생명을 살린 행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에릭센은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 중 잔디 위로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심정지 증세. 키예르는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에릭센에게 달려가 기도를 확보했고, 동료 선수들에게 관중들이 에릭센을 보지 못하도록 '인간벽'을 두르도록 지시했다. 또한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로 내려온 에릭센의 아내를 위로했다.
'5분간 사망 상태'였던 에릭센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기나긴 재활 끝에 그라운드 복귀에 성공했다. 키예르는 에릭센을 위한 용감한 행동으로 2021년 유럽축구연맹 회장상을 수상했다. 키예르는 당시 "나는 영웅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