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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매과이어의 커리어는 다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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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한테 억울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24분 라힘 스털링의 패스가 하베르츠에게 전달됐을 때, 매과이어가 수비하려고 시도했다. 이때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매과이어를 비롯한 맨유 선수들은 매우 억울하다며 항의했다. 느린 장면으로 다시 보니 매과이어가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VAR 판독이 진행될 수 있는 경기였다면 충분히 판정이 다시 바뀔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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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는 연장 전반 14분에 레니 요로와 교체됐다. 이날 매과이어는 차단 5회, 걷어내기 11회, 헤더 클리어링 9회, 가로채기 1회, 볼 회복 4회, 경합 7회 성공(8회 시도), 반칙 1회로 빛나는 수비력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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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매과이어는 주장직을 내려놔야 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입지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매과이어 방출도 고려했지만 선수는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2023년 말부터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꾸준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후 포메이션을 3백으로 바꾸면서 매과이어의 진가가 나타는 중이다. 맨유의 최근 수비력은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매과이어는 이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를 남기기 위해 1년 연장 조항 발동을 구단에 요청할 정도였다.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