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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에 찍혔나? '인테르 유스 출신' 산둥 귀화선수, 동계훈련 열외 "나 혼자 훈련"

박상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3 12:06


최강희 감독에 찍혔나? '인테르 유스 출신' 산둥 귀화선수, 동계훈련 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강희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것일까.

중국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귀화 공격수 페드로 델가도가 팀 동계훈련에서 열외됐다고 밝혀 화제다. 델가도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하우스에서 홀로 훈련 중인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팀 훈련복을 입고 훈련하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텅 빈 웨이트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 감독은 현재 상하이에서 산둥 선수단을 이끌고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한때 산둥과 결별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올 시즌 팀을 지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 이 와중에 델가도만 동계 훈련 스쿼드에서 제외돼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인 델가도는 인터밀란 유스팀과 스포르팅 B팀을 거친 선수. 국내에서 펼쳐진 2017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에 찍혔나? '인테르 유스 출신' 산둥 귀화선수, 동계훈련 열…
사진출처=페드로 델가도 SNS

최강희 감독에 찍혔나? '인테르 유스 출신' 산둥 귀화선수, 동계훈련 열…
사진출처=페드로 델가도 SNS
2018년 산둥 유니폼을 입은 델가도는 곧 귀화에 성공했다. 이후 CD아베스, 쿤샨, 쑤저우 등에서 활약했으나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지난해엔 산둥에서 26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에선 델가도의 동계훈련 제외를 이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팀들이 1군 자원을 훈련에 합류시키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그럴 만하다. 모든 선수들이 동계훈련 중인 와중에 덩그러니 클럽하우스에 남겨놓고 떠나는 장면은 '불화'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중국 축구보는 '델가도가 SNS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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