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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뛰어난 활약에도 이강인은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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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발끝에서 PSG의 선제골이 시작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이강인이 밀어준 패스를 잡은 뎀벨레가 우측에서 그대로 박스 중앙까지 돌파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뎀벨레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강인의 리그 3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AS모나코와의 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식전 3경기 만에 다시 도움을 추가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 16분 이강인이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전반 30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전환 패스가 PSG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곧이어 마율루 올린 크로스가 하무스 발에 닿지 못하고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은 PSG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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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며 팀의 추가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15분 이강인이 올린 왼발 크로스가 예리하게 박스 중앙으로 향했지만, 이를 마무리한 하무스의 슈팅은 그대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생테티엔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타쉬빌리가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수비벽을 넘어 PSG 골문으로 향했다. 돈나룸마가 몸을 날렸으나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뎀벨레가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40분 우측에서 1대1 기회까지 돌파에 성공한 뎀벨레는 마지막 순간 머뭇거리며,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수비가 곧바로 따라붙으며 균형을 잃고 말았다.
경기 종료 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이강인의 무릎을 발바닥으로 걷어차는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이강인은 이후 자리에 주저앉았고,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곧바로 경기는 PSG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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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들도 칭찬했다. 프랑스의 막시풋은 '이강인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매우 활동적이었고, 공을 되찾고 전진하며 슈팅을 시도하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었다'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2대1로 승리했다. 더 잘할 수 있지만 상대가 수비적으로 강한 팀이었다. 승리에 매우 만족한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격과 수비, 마무리 부분에서 계속 발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정력이다. 한 해를 시작하며 홈에서 거둔 이번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의지를 다졌다.
발전 의지를 다진 이강인은 오는 18일 에스팔리(3부 리그)와의 쿠프 데 프랑스 32강 경기에서도 선발이 예상된다. 최근 보여주는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