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5부 리그 상대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벽돌공, 택시 운전사 등 다양한 직업의 선수들로 구성된 '세미 프로'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많은 전력을 투자했다.
|
|
토트넘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6분 레길론이 올려준 크로스를 존슨이 마무리했지만 옆그물 맞고 벗어났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번번이 골문 안으로 공이 향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까지 두 팀은 0-0의 균형을 유지했다.
|
연장에 돌입했고, 토트넘은 주전 공격진을 투입했다. 베르너, 매디슨, 드라구신을 대신해서 손흥민, 쿨루셉스키, 스펜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 투입이 곧바로 성과를 냈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0분 과감한 중앙 돌파로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이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포로가 낮게 패스한 것을 존슨과 솔랑케를 거쳤다. 공은 나탄 치쿠나에게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곧바로 도움도 추가했다. 연장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펜스가 왼쪽으로 길게 패스한 것을 받은 손흥민은 침투하는 쿨루셉스키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받은 쿨루셉스키는 낮고 빠른 왼발 슛으로 탬워스 골문 구석을 찔렀다. 토트넘은 연장 후반 3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웃을 수 있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3대0으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